올 5000명 목표 18% 달성…도 일부부서 ‘실적 0’ 불구경


경제난 타개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일부 부서의 경우 아직까지 일자리 창출실적으로 전혀 내재 못해 말 그대로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공공분야에서 800명과 민간분야에서 4200명 등 모두 5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가 올 들어 실적을 거둔 신규 일자리 창출사업은 공공분야 277명과 민간분야 644명 등 921명으로 18.4%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가 민간업체 등의 일시적 고용을 지원하는 사업의 경우 8625명 목표에 3996명을 지원, 목표의 절반에 육박하는 46.3%의 실적을 거둬 신규 일자리 창출사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각 부서별 신규 일자리 창출사업의 경우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지식경제국이 2949명 목표에 786명을 고용, 26.6%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어 문화관광교통국이 381명 목표에 46명을 채용해 12.1%의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자치행정국은 100명 목표에 11명을 고용했으며 도내 유관기관들은 300명 목표에 78명을 채용했다.

반면 제주도의 일부 부서의 경우 200명이상의 목표를 세웠으나 아직까지 일자리 창출실적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매일 비상경제상황실을 통해 일자리 창출관련 실적을 체크하고 있다.

제주도관계자는 “앞으로 분야별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일자리 창출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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