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한라산 탐방로의 입산 통제 시간이 연장된다.

세계 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는 동절기가 끝남에 따라 3월 1일부터 한라산 어리목과 영실코스의 입산 통제 시간을 현재의 낮 12시에서 오후 2시로 늦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상 등반이 가능한 관음사 코스는 매표소 기준 오전 9시이던 입산 통제 시간을 오전 9시 30분으로 연장했고 성판악 코스는 12시 이던 것을 12시 30분으로 늦췄다.

이에따라 어리목과 영실코스에서 한라산 등반을 즐기기 위해 입산해야 하는 시간이 두시간 정도 늘어나게 돼 관광객과 등산객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게됐다.

세계 자연유산관리본부는 통제 시간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 발생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잔설이 남아있는 구간에 제설 작업을 하는 한편 등산로 안전 시설물 점검을 실시했다.

관리본부는 하지만 아직 고지대는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있어 등산객들이 아이젠이나 장갑 등 초겨울 복장을 갖춰 산행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계 자연유산 관리본부는 만장굴과 일출봉에 3월 2일부터 자연유산 해설사를 배치해 자연유산 해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성산 일출봉과 만장굴에는 문화 관광 해설사들이 활동해 왔는데 앞으로는 자연유산 해설사들이 각각 5명씩 추가 배치돼 더욱 다양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성산 일출봉과 만장굴에서는 매 시간마다 상시 해설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인데 단체 탐방객들은 전화(만장굴 783-4818, 성산 일출봉 783-0959)로 예약 하면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