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준지 1.13% 내려…부동산 경기침체 원인


지방세와 각종 임대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시중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적인 땅값 하락이 제주에까지 몰아친 것이다.

제주도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된 제주지역 9678필지의 공시지가 표준지 가각이 지난해 보다 평균 1.13% 하락한 것으로 국토해앙부장관이 결정․공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것은 IMF 후유증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던 1999년 이후 10년만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지역 공시지가 표준지는 전체 조사대상 52만1915필지 가운데 1.9%인 9678필지에 이르고 있는데 표준지 공시지가는 앞으로 개별 공시지가 산정에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올해 개별공시지가 역시 하락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도에 비해 4.37% 상승했다.

한편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주는 3월 30일까지 국토해양부 또는 각 행정시 민원실에 이의를 제기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토지는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4월 24일 재조정 공시된다.

한편 이번 개별공시지가에서 제주지역에서 가장 비싼 토지는 제주시 일도1동 1461의 2번지 금강제화 부지로 가격은 ㎡당 580만원을 기록했으며 가장 싼 토지는 추자면 대서리 산 142번지(횡간로)로 ㎡당 710원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