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당 평균 꽃수 2.4~2.8개…적절한 전정작업 필요


올해 노지감귤의 꽃눈 분화 조사결과 많은 꽃이 달려 과잉생산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서귀포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는 감귤의 과잉생산 여부를 알아보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노지 감귤의 꽃눈 분화 상태를 조사했다.

서귀포 센터 관할 15개소에서 전년도 열매 달린 정도에 따라 포장을 선별해 올해 열매달릴 가지별 꽃눈 분화 정도를 조사 한 결과 해안지역과 중산간지역 모두 가지당 평균 꽃수가 2.4~2.8개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열매가 적었던 감귤원의 여름가지에는 가지당 평균 꽃수가 4.2~5.1개로 봄가지의 2배정도 꽃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년도 열매가 많이 달린 과수원의 가지당 평균 꽃수는 0.05~0.6개로 꽃눈 분화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 자료가 없어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하우스 감귤의 화아분화 조사 등과 비교하면 막연히 우려되던 올해 노지감귤 과잉 생산이 숫자로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전년도 열매가 덜 달린 감귤원은 봄 전정시 내년도 달릴 열매가지 확보를 위해 솎음과 절단 전정을 통해 예비지를 확보 할 것과 수세가 약한 포장은 봄비료를 적기에 주어 수세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년도 많이 달렸던 감귤원은 대과 생산이 우려되므로 내년도 결과모지 확보를 위해 현재 잎수의 1/3정도를 솎아내는 정도의 강전정을 실시해 우량한 봄순과 여름순을 확보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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