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매년 이맘때쯤 시설 재배 감귤 하우스 정전피해 예방을 위한 몇가지 자구책에 대하여 도민 여러분께 기고한 지가 벌써 5년여가 됐다.

그간 시설 재배 하우스 고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하우스 정전 피해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 같아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전 공급선로의 정전이 아닌 하우스내부 전기설비 불량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정전 피해가 간헐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필요하다 하겠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봄철 기온이 점차 고온화 되는 경향이 있어 시설 재배 농가께서는 하우스내 환풍기 가동시기인 3 ~ 5월중 더욱 더 긴장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이에 필자는 다시한번 시설 하우스를 운영하시는 농가 여러분께 불시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비상용 자가발전기의 시설이다. 감귤산업은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도내 생명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우스농가께서도 그에 걸맞게 하우스 시설용량에 적합한 비상용 자가발전기를 시설하여 예기치 못한 불시정전에 대비하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둘째, 인근에 있는 몇개의 하우스 고객끼리 공동으로 하우스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과거의 피해사례를 보면 정전시라도 30분내로만 신속하게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5 ~ 6개 정도의 인근 하우스 고객끼리 윤번제로 하우스에 상주하면서 정전여부를 감시하고 비상시 비상연락을 통한 조치를 취하는 일종의 “두레”형식의 협동체를 구성하는 것이 유사시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셋째, 하우스내 내선설비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 및 유지 보수의 시행이다.

과거의 몇몇 피해사례의 경우는 겨우내 운휴중이던 환풍기 등이 가동되는 과정에서 배선상태, 전선 노후여부 및 기기상태 등에 대한 사전점검이 미흡하여 피해가 발생됐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우스 고객께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또는 전기안전관리대행사 등에 연락하여 주기적으로 하우스내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을 받고 노후 취약설비의 발견시 즉시 적절한 조치를취해야 하겠다.

  넷째, 정전발생시 자동통보장치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한전 공급선로의 정전 또는 하우스 전기시설에 이상이 있어서 내부가 정전이 된 경우 유선전화 혹은 휴대용전화기 등을 통하여 고객님께 자동으로 음성메세지나 문자메세지로 정전사실을 통보하여 고객님께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서 현재 시사용을 거쳐 시중에 상용되고 있는 제품들을 활용할 수 있다.    

  하우스농가께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몇가지 방안을 참고하시어 예기치 못한 불시정전으로 인한 하우스 피해를 예방시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아울러 우리 한전에서도 시설 재배농가 여러분께 양질의 전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

김  기  형
한전 제주특별지사 전력공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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