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는 만성신부전증 등 111종의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의료비 지원을 받으려면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접수하면 되며, 보건소로부터 '의료비지원 등록증'을 발급받은 뒤 요양기관을 이용할 때 제시하면 본인 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질환에 따라서는 간병비와 호흡보조기(산소호흡기) 대여료, 장애보장구 구입비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희귀, 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은 그동안 본인이 낸 뒤 보건소에서 환급받는 방식이었으나 지난해 4월부터 요양기관에서 계산하면서 직접 면제받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희귀.난치성 질환이란 만성신부전증, 혈우병 등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을 일컫으며, 현재 서귀포보건소에 등록된 희귀.난치성 질환자는 3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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