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산업의 도매시장 규모는 8127억원 수준이며, 생산유발효과까지 합치면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산 감귤은 해거리현상으로 적정수요량인 58만t을 훨씬 웃도는 70만t 이상 생산이 예상되어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도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안정생산계획을 수립하고 15만t 감산추진을 범도민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생산예상량 73만t 감산목표 15만t 어떻게 정했는가 ?

현재 감귤꽃이 피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생산량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과거의 생산량을 기준으로 회귀분석법에 의하여 추정 할 수밖에 없는데 최대 70만~73만t 생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감산 목표량 총생산예상량 73만t에서 15만t은 가공물량을 포함한 국내수요량을 58만t으로 보아 이를 차감한 물량으로 설정하였다.

감산의 효과는 고품질안정생산으로 유통대란을 방지하고 제 값을 받는 것이다. 58만t 안정생산시 노지감귤 조수입은 70만t 과잉생산시의 조수입 2000억원선 보다 갑절이 많은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는 감귤정책 일대전환전략을 발표하였다. 감귤산업 종사자들이 감귤 살리기를 위한 방안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은 감귤정책의 계획수립과 지원을 강하게 하며, 생산자단체는 고품질안정생산과 유통에 책임을 지고, 감귤농가는 1/2간벌, 안정생산직불제, 불량감귤 열매솎기 등 고품질안정생산과 출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기의 역할과 몫을 다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상생하는 평범하지만 절대적인 진리라고 생각을 한다.

기필코 감귤 15만t 감산을 달성하여 감귤농가의 환한 미소가 감귤원 마다 퍼져나가도록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여 주기 바란다.

강   성   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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