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개편안 확정…전문계고 10개로 줄어

도내 전문계고 체제개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애월고와 표선고가 2010학년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된다.

도교육청은 애월고의 멀티미디어과 3학급과 표선고의 관광경영․정보처리․관광과 3학급을 폐과, 두 학교 모두 보통과 6학급의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학교체제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도내 전문계고는 종전 12개에서 10개로 줄어들게 된다.

또 일반계고 대비 전문계고 비율도 40%에서 38%로 낮아져 전국 수준과 비슷해진다.

제주의 경우 학생들의 인문계고 선호가 뚜렷해 매년 전문계고들이 입학 정원 미달사태를 빚는데다 전문계고 졸업생의 90% 가까이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어 전문계고 체제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애월고와 표선고의 학과개편 신청 이후, 모두 4차례 고교 체제개편 협의회와 지역사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들 학교를 일반계열 보통과만 있는 일반계고 전환키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전문계고에 대해서는 ‘특성화고’ 추진으로 그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애월고․표선고의 일반계고 전환에 따라 관련 시설 및 기자재 확충과 함께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문교과 과원 교사는 부전공교과 연수 및 부전공 교과 전화 등으로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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