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시험결과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기계유유제와 석회볼드액 등 구리가 함유된 농약을 혼용할 경우 약해가 없으면서 약효기간이 길 뿐만아니라 친환경자재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21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각각의 약제를 새순 발생기에 살포하면 잎끝이 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이들을 혼용해 살포했을 때는 그런 증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기계유 유제만을 살포하면 나무전체가 기름으로 둘러싸인 듯한 검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고 구리수화제만을 살포하면 나무전체가 청색을 띄었으나 이들을 혼용하였을 때는 나무 색의 변화가 없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기계유유제와 구리수화제를 혼용하여 연간 5회 살포해도 품질 문제나 약해가 없음을 밝히고 방제력(防除曆)을 만들어 5월 상순경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이신찬 친환경연구팀장은 “관행 년 12회에서 7회로 방제횟수를 줄임으로써 농약은 37.7%, 방제비용은 31.4% 절감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농약을 한번도 살포하지 않은 감귤원에는 4월 하순경 기계유유제 100배액과 보르도액 5-5식(또는 구리수화제)을 살포해 더뎅이병과 귤응애, 깍지벌레 예방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