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서 지구환경축제 '성황'

39번째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2009 지구환경축제'가 25일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 열렸다.

제주시와 제주시의제21협의회(회장 오덕철), 사단법인 자전거21제주지부(지부장 양팽철)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용진교로 이어지는 산지로는 '자동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추억의 마차'가 다녔고, 산지천에서는 제주의 전통 뗏목인 '테우'가 운행됐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자전거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열린 '자전거 한마당 축제'에서 자전거 동호인과 도민, 학생들은 자전거타기를 실천할 것을 결의했고, 동문로터리~중앙로~서문로~라마다호텔~용진교 구간에서 범도민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또 자전거 묘기 시범, 자전거 골든벨, 어린이 세발자전거 대회, 성인 미니 자전거 경주와 헬스 자전거, 트라이얼바이크, 외발 자전거 등 이색 자전거를 타보는 체험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재활용품 전시 홍보관, 의류와 생활필수품을 교환.판매하는 환경나눔장터와 어린이들이 장난감이나 책 등 생활용품을 바꾸거나 사고파는 어린이 벼룩시장도 열렸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관련된 자료 전시와 솔방울, 나뭇잎, 감귤폐목재 등 자연물을 이용한 창작품 만들기와 자전거 전기만들기 등 다양한 과학놀이 마당 체험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도민들은 '저탄소 녹색성장 희망나무'에 지구에 전하는 메시지를 매달고 '환경 실천 다트판'에 다트를 던지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수돗물 아껴 쓰기','적절 실내 온도 유지하기'등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