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직운들이 시작한 운동 큰 결실

"매달 봉급에서 떼어낸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이지만 사랑의 씨앗이 되어 큰 보람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19998년 IMF영향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등 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해 도내 교직원들이 시작한 '작은 사랑의 씨앗 운동이 제법 큰 규모로 성장해 큰 보람을 이뤄내고 있다.

불우청소년들의 학업중단 사례를 막아보기 위해 매달 봉급에서 1000원 미만을 모으는 작은 취지에서 운동이 시작됐지만 취지에 공감하는 학부모와 금융기관과 단체, 사업체까지 동참하며 운용규모가 점점 불어나 한해 모금액만 1억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교직원 봉급 2900여만원을 비롯해 단체 1500여만원, 사업체 2700여만원등 8483만여원을 모집해 투병학생 9명에게 27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학생가장 254명에게 17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교직원 자투리금액 3400여만원과 금융기관에서 기부한 290여만원, 단체 4200여만원, 사업체 2700여만원등 모두 1억2375만여원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돈은 투병학생 56명에게 1730만원과 학생가장 792명에게 7920만원, 장학금으로 40명에게 1300만원, 장애학생에게 122만여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취지에 공감하는 학부모나 각종 사회단체, 기업체의 호응으로 성금모금 범위 활대에 따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실무적 협의를 거쳐 성금 이관에 따른 협약체결을 추진중으로 이달중 성금을 이관한 후 교육청에서 수혜학생을 추천해 종전처럼 학생들을 도울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청관계자는 "조그만 정성이지만 큰 보람을 이뤄내는 공동체를 만들어 보려는 작은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성금모금 범위가 확대됐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다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성금을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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