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랜스탐 박세리 안시현 등 내도

29일 ‘CJ나인브릿지’ 개막


29일부터 제주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을 앞두고 25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안시현 선수가 제주에 들어오는 등 제주가 전 세계 최 상위 여성 골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29일부터 3일간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천262야드)CJ나인브릿지클래식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미국을 떠나 열리는 '해외 투어대회' 5개 가운데 하나로 상금랭킹에 따라 5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 상위 랭커 12명과 초청선수 7명 등을 포함해 모두 69명이 출전하며 컷오프없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불참했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해 열띤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15차례 대회에서 6승을 수확한 '우승 제조기' 소렌스탐과 '한국 군단'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소렌스탐은 상금, 다승, 시즌 최저타수(68.93타), '톱10' 입상률(0.867) 1위가 말해주듯 세계 최강.
그러나 소렌스탐은 지난 2002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1회 대회 때 사흘 내리 오버파 스코어를 내며 당시 우승자 박세리에게 9타차 공동5위에 그쳐 체면을 구긴 아픔이 있다.

악천후에 약점을 드러낸 소렌스탐을 꺾을 후보로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박지은이 유력하다.
상금 4위를 달리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승컵은 1개 밖에 없이 준우승만 6차례나 차지한 박지은은 이번에야말로 미루고 미뤘던 시즌 2승을 챙기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벤트대회에서 소렌스탐을 꺾으며 자신감도 생겼다.
이밖에 박세리와 지난해 챔피언인 안시현 선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안시현처럼 새로운 '깜짝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도 높다.

새로운 '신데렐라'에 도전장을 낸 국내선수로는 상금왕과 다승왕,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등 4관왕이 유력한 송보배(18.슈페리어)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제주 출신인 송보배는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겸비한데다 제주 특유의 바람과 오션브레이크에 익숙해 일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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