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682명 설문…‘꼭 필요’ 44%-‘필요’ 40%


제주도민 90% 가까이가 지난해 이후 관광업계 전반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른바 ‘관광 고비용 인하’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 2월 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지역별 찾아가는 친절교육’을 받은 도내 18개 읍면동 주민 168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가격인하 운동 필요성에 대해 88%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도민들은 관광 가격인하 운동에 대해 ‘꼭 필요하다’ 44%(744명), ‘필요한 편이다’ 40%(666명) 등의 답변을 보였다.

이밖에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10%(174명),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47명)에 그쳤다.

51명(3%)는 설문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또 읍면동 ‘지역별 찾아가는 관광 친절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80% 이상 친절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이번 설문에서는 이들 외에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제주 카지노 유치 ▲저렴하고 특별한 관광상품 홍보 필요 ▲가격문제 보다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시급 ▲외국인과 기본적인 의사소통 위한 영어습득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 도 제시됐다.

일부 주민들은 그러나 이 교육이 너무 도청 홍보이미지를 부각시킨 교육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찾아가는 친절교육’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친절교육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부터 추하고 있는 관광고비용 타파운동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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