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정책 효과 적정생산량 기대


당초 올해 노지감귤의 대량생산이 예상됐으나 간벌과 안정생산 직불제 추진으로 상당량이 감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지감귤의 정확한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는 관측조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제5조의 규정에 따라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도내 감귤원 453개소에서 906그루의 나무를 대상으로 노지재배 감귤(온주밀감)에 대한 생산 관측조사를 실시 한다고 7일 밝혔다.

노지감귤 관측조사는 조사실무자 56명과 조사보조요원 140명 등 196명이 나무에 핀 꽃수와 묶은 잎의 수를 세어 화엽비(꽃에 대한 잎수의 비율) 조사로 생산량을 관측하게 된다.

지난해 화엽비 조사결과는 0.58개로 적정 화엽비 0.7개)보다 훨씬 적었다.

감귤 생산량이 많았던 2007년의 화엽비는 0.81개였으며 평년은 0.80개 수준이다.

현재 출하가 마무리된 2008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2만t으로 추정돼 지난해 11월 최종 발표한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55만 4000t 범위안에 들어 해가 거듭될수록 관측조사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초 노지감귤 생산량을 73만t으로 예상하고 간벌과 안정생산 직불제로 15만t 감산에 나서고 있는데 50㏊ 목표이던 폐원이 10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생산량이 58만t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감귤 개화가 평년의 5월 8일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 착과가 길어지면서 상품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측조사에서도 지난해보다 조금 많은 정도의 적정 생산량이 예상된다면 감귤 농가 소득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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