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화합 전력’ 강조

21일 오후 1년간 한나라당을 이끌 새 원내 사령탑에 친이계 후보였던 안상수 의원이 선출 됐다. 또 안 의원과 러닝메이트인 친박계 김성조 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에 실패한 안상수-김성조 의원조는 2차 결선투표에서 95표를 얻어 중도파와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황우여-최경환 의원 조를 여유있게 앞질렀다.

안 원내대표는 “대화와 타협으로 일을 처리하되 우리가 지켜야할 원칙은 반드시 지키겠다. 원칙이 무너지면 안 된다. 무원칙한 야당과의 거래는 하지 않겠다.”며 야당과는 대화를 해 나가되 쟁점법안 처리에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다음 달 국회에서 여야 격돌을 예고했다.

또 안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 회동 주선과 탕평인사, 공정한 공천 등을 통해 당내 화합에 진력을 다하겠다.” 강조하며  “이렇게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이 있게 만들어주신 박근혜 전 대표님께 정말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린다.”고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흘러나온 청와대 개입설이나 친이계의 막판 세결집에 대해 친박계가 의혹의 눈길 갖고 있어 안 원내대표가 공언한 계파갈등 해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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