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워크숍, 미디어법 저지에 당력집중키로


민주당이 다음달 열리는 임시국회 때 미디어법 등 이른바 ‘MB악법’저지에 당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여야간 국회충돌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은 21일과 22일 제주에서 워크숍을 갖고 미디어법 등 MB악법 저지를 위한 대의명분에는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민주당은 대신 뉴민주당 플랜과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처리하기로 했다.

6월 임시국회가 MB 독주를 막을 최대 고비로 판단하고 당의 명운을 걸고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22일 워크숍 브리핑을 통해 “이번 6월 임시국회는 작년 정기국회 때부터 계속되어온 MB악법 저지투쟁의 절정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은 당의 입장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더 나아가 “한나라당의 밀어붙이기식 파상공세에 맞서 민주당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매우 비장하게 투쟁함으로써 민주주의 후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대변인 브리핑 자료를 통해 6월 임시국회에서 신영철 대법관의 사법파문이나 박연차-천신일 수사와 관련된 내용들, 그리고 이명환 장관의 국회모독, 경찰의 도심 집회금지 등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심각한 문제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신문법, 방송법을 비롯한 언론악법 뿐만 아니라 경제악법, 사회악법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고 결사 저지에 나서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당이 서 있는 위치와 안고 있는 문제점, 대안세력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할 일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뉴민주당 플랜의 구체적 방향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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