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민족문화제 '성황'…전통 놀이ㆍ음식 공유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세계인의 날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30~31일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서 제주 다민족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내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유학생들은 각국의 전통놀이와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베트남 이주 여성들이 손수 장만한 전통 음식을 대접해 인기를 끌었고 여고생 등 관람객들이 전통의상을 입어 보는 체험 기회도 있었다.

제주시와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임생)는 행사에 맞춰 결혼이주 여성, 가족 등 500여명을 초청, 제주 전통음식과 한복체험 코너를 운영했다.

전통음식 체험코너에서는 제주의 향토음식인 빙떡, 오메기떡을 결혼이주 여성들이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보기도 했다.

한복입기 체험코너에서는 결혼이주 여성과 가족들이사모관대와 혼례복을 입고 기념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제주시와 제주시여성단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주여성 농업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축제, 전통문화체험 농촌사랑 고추장 담그기 행사 등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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