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이종덕(74) 성남아트센터 사장이 선임됐다.

3일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유홍준 전 위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장에 이 사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경복고와 연세대 사학과 졸업 후 1963년 공직에 투신, 문화공보부 정책연구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이사, (재)서울예술단 이사장, 예술의전당 사장,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는 ‘자연과 더불어(Tuning into Nature)’를 모토로 오는 9월 9~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한라체육관, 신산공원 등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총 40개국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6개 부문 18개의 예술경연과 마에스트로특별전, 시낭송 축제, 참가대륙의 날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델픽경기(Delphic Movement)는 기원전 582년부터 시작된 약 1000년 동안 계속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문화예술 경연이다.

이를 현대에 되살리려는 운동이 전개되면서 1994년 국제델픽위원회가 조직됐고, 2000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제1회 델픽대회 후 4년마다 행사가 열리면서 문화올림픽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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