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친환경 감귤 농가의 숙원사업이던 친환경 감귤 전문 유통센터 두 곳이 빠르면 11월 준공돼 친환경 감귤 유통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제주도는 대도시 소비시장 등 대량소비처에 친환경 고품질감귤을 안정적으로 선별 ․ 포장해 공급하기 위하여 제주시 지역 2개소에 친환경으로 생산된 감귤류만 전문으로 유통할 산지유통센터를 만든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감귤 전문유통센터는 친환경 농산물생산 전문유통조직체인 영농조합법인 제주친환경(대표 송상용, 제주시 영평동)과 초록유기농영농조합법인(대표 김봉석, 한경면 저지리)등 2개 생산자조직체가 시행한다.

총사업비 25억 8900만원이 투자돼 산지전문 유통센터에 걸맞는 집하 ․ 선별장, 저온저장고, 광센서 선별기, 수송차량 등을 갖추게 되는데 이들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친환경 감귤류 연간 5000여t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친환경에는 19억원을 들여 비파괴 선과기가 설치되고 1000㎡의 선과장도 새로 만들어져 친환경 감귤을 보다 싱싱하게 도시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사업대상인 2개 조직체에서는 지난해 친환경 노지감귤, 한라봉 등 2600t을 대도시 백화점,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장 등에 전속계약을 체결, 출하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제주도는 친환경 감귤재배농가들의 소규모 선별기를 사용한 선별 ․ 포장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올해 추진하는 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생산자조직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합유통 전문조직체도 육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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