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기 자동차-선박 자동접안 심층기술 연구부지 확정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제주에서 추진할 첨단 연구사업들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KAIST는 지난 2월 제주도와 에너지와 환경분야 연구시설 설치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도는 KAIST의 온라인 전기자동차 핵심기술 연구시설과 연수원 부지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 56번지 일대(묘산봉 관광지 인근) 66만㎡의 공유지(제주도 소유)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또 선박 자동접안 심층기술인 '그린 모바일 하버' 연구시설 부지로는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인근 3만5000㎡를 결정했다.

제주도와 KAIST는 이들 연구시설을 내년말까지 착공키로 하고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KAIST는 이같은 제주 프로젝트에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이미 지난 4월 정부의 추경예산에서 500억원을 확보했다.

KAIST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과 연계, 첨단기술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전기자동차 핵심기술과 운영시스템 연구개발은 버스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내로 중문관광단지 내에 온라인자동차 시범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레일이나 지상의 전선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도로에 매설된 인버터(전력전환장치)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어 대형 배터리로 가는 전기차보다 비용이 30% 정도 절감된다.

움직이는 항구인 '모바일 하버'는 항구에서 바다로 이동이 가능한 부유체가 대형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으로 접근해 컨테이너를 하역한 뒤 이를 항구로 가져 오도록 하는 차세대 수송시스템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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