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청정하천 홍보ㆍ지역상권 활성화 기여 평가

16일 동안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펼쳐진 제2회 제주 산지천 빛축제가 지난 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제주시 일도1동(동장 강숙자)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성찬)가 지난달 23일부터 산지천 광장 일대에서 '새로운 희망! 새로운 도전! 화려한 빛의 향연!'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축제는 도심을 흐르는 청정하천인 산지천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빛 축제에서는 희망의 빛을 안고 산지천 수면 위로 날갯짓 하는 갈매기 형상의 빛 조형물과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온 시원한 물줄기에 투영된 형형색색의 루미나리에 불빛이 광장을 수놓았다.

특히 축제 참가자들이 직접 적은 다양한 '희망응원메시지'가 인기를 끌었다.

강숙자 동장은 "축제 기간에 갑작스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1주일간의 애도기간에 빛을 밝히지 않았음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며 "산지천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편안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지천을 경계로 두고 있는 건입동과 비슷한 주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사고 있어 축제 통합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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