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목초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멸강나방 발생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기압골을 따라 날아와 논이나 목초지, 옥수수 등 식물에 피해를 해충으로, 유충은 야행성으로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가 빠르고 번식 속도도 매우 빠르다.

서귀포시는 읍.면.동, 농가 등으로 합동예찰반을 구성, 마을공동목장 등 목초지에 대해 주 2회 이상 정기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긴급 방제비로 ha당 5만원을 지원하고 멸강나방 발생시 긴급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멸강나방은 짧은 시간 안에 넓은 면적으로 확산돼 큰 피해를 입히지만 일반 농약에 약하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발견해 방제약을 살포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지역에서는 지난 2007년 하원공동목장 26ha가 멸강나방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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