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장미도시인 산타로사시의 제주 길(Jeju Way) 간판이 본향으로 돌아왔다.

제주시의 자매도시인 산타로사시는 1996년 당시 북제주군과 자매결연 후 13년째 우호협력을 다지고 있는데 산타로사 시내 한 구간이 제주 길로 명명돼 제주 길(Jeju Way) 간판이 설치돼 있다.

또 제주를 소개하는 벽화가 설치돼 현지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등 교포와 미국인들로 구성된 산타로사시 자매도시위원회의 유별난 제주사랑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양도시간의 돈독한 우정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초대 자매도시위원장 단 테일러와 데이비드 폴슨(전 위원장), 장용희(크리스티장), 피터 석 등 민간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게 양 도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데이비드씨의 부인이면서 민간교류 활동을 해온 장씨가 19일 오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제주국제 생활체육 태권도 대회 개회식에서 해외유공자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는데 장씨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제주 길을 기념해 실제와 같은 표지판을 제작한 것을 선물로 전달했다.

양 도시는 그동안 청소년 홈스테이 교환 연수, 산타로사시의 장미축제와 제주시의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에 상호 공연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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