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파국' 막을 해법 나올까?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10시부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이다. 지난 15일 미국 출국 직전 라디오연설을 통해 귀국한 뒤에도 많은 의견을 계속 듣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한미정상회담 등 방미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안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 쇄신론이 강하게 제기되는 등 정국이 혼란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정국 해법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일 한나라당이 단독 국회개원 방침을 밝히면서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화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라디오연설에서 언급한 '근원적 처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지가 주목된다.

이날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초청됐지만 참석을 거부했다.

국회-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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