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27일 토요박물관 여덟 번째 공감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은 ‘토요박물관 산책 여덟 번째 공감’으로 가족 소리판굿 ‘삼승할망 꽃놀래’ 공연을 마련했다.

‘삼승할망 꽃놀래’은 민요패 소리왓의 제주신화시리즈로 29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이 작품은 제주의 신화 속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정성들여 가꾸는 ‘삼승할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명진국 또님애기와 동해용궁 또님애기의 꽃 가꾸기 경주를 통해 삼승할망이 되기까지의 얽히고설킨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보배롭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작품에는 ‘애기 흥그는 소리’에서부터 ‘애기 어르는 소리’ 등 제주의 보배로운 전래동요가 망라돼 있다.
또 삼승할망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불도맞이굿 속에서 뽑아낸 여러 요소들인 ‘할망다리 추낌(기저기천을 이용해 아기내우는 시련을 춤으로 표현)’과 ‘동백꽃춤’ 등 춤에서부터 말명,굿소리 등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드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도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 컨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공감 프로그램인 ‘2009 토요박물관 산책’을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다.

문의=720-8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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