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8월30일까지…제주도 고고학 연구 성과물 전시

최근 10년간의 제주도 고고학 연구 성과를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은 기획특별전 ‘섬, 흙, 기억의 고리-지난 10년의 발굴 기록’을 오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최근 10년간 이뤄진 제주지역의 중요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 고고학이 제주역사 문화연구에 기여한 성과를 살펴보고 발굴유물의 의미와 가치를 관련 전공자 및 일반인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재 500여점이 선보인다.

주요 전시물을 보면 천지연 생수궤유적에서 발견된 후기구석기 단계의 석기로 추정되는 좀돌날과 뗀석기를 비롯해 한반도 남부지역 신석기문화가 유입되었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하모리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식물화석, 삼화지구유적에서 확인된 요령식동검편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고려시대 제주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사찰 조사자료와 조선시대 분묘 조사자료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물은 그간 제주 고고학 연구에 있어 편년설정과 각 시대의 문화상을 연구하는데 있어 공백으로 남아있던 부분을 메워 주는 자료들로 지역 문화연구뿐만 아니라 한국 고고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막일시 29일 오후 4시. 문의=720-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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