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校 '특별프로그램' 운영…결과 활용 안돼

교육부나 제주도교육청등이 지정한 연구시범학교 운영보고서가 교육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학교는 제7차 교육과정의 효율적 현장 적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및 학교 실정에 알맞는 학교 교육과정의 시범적 운영과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와 도 교육청, 제주도등의 지원을 받는 39개의 연구학교가 방과후 시설활용을 비롯해 도서관 활용, 과학교육 프로그램, 방과후 교실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 시범학교가 연구 결과를 일선 교육현장에 보급 활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연구시범학교 연구결과는 연말에 보고서를 묶어 발간하고 있지만 교육청이 그동안 활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다.

상당수 연구결과는 예산상의 이유로 일선학교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과학교육이나 도서관 활용등을 일선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설환경개선등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활용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교육계 관계자는 "연구학교 운영이 내실보다는 상급기관에 제출하는 보고서에 치우치는 등 형식적인 보여주기식으로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현장에서 활용도 제대로 되지않고 사장되고 있다"며 "구체적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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