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선(行禪)을 통해 내 안의 고향을 찾아 나서는 극락사(주지 휴진 스님)의 ‘제주섬 꼬라(탑돌이)’ 네 번째 순례길이 19일 제주시 애월읍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반 순례는 이날 순례는 세 번째 순례의 종착지였던 애월읍 상귀리 극락사를 출발, 수산봉과 수산유원지를 품안에 담고 있는 대원정사<사진>를 참배한다. 이어 홍련과 수련이 만개한 하가리 연지를 거쳐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고내리 고내봉에 자리한 보광사에서 회향한다.
특히 이번 순례는 무더위를 감안, 오전 7시 제주종합경기장 집결한 후 버스편으로 극락사까지 이동한 후 실시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이 중 일부는 교통비로 쓰고 나머지는 기금으로 적립, 제주섬 꼬라의 회향날 이웃돕기성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극락사 제량 스님은 “하가리 연지에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이 만개해 순례자들의 환희심을 자아낼 것”이라며 “더러움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순백의 연꽃으로 피어나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783-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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