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협재해수욕장서…전국규모 노래경연 도내 처음

제주가 낳은 국민가수 故 백난아의 음악적 삶을 재조명하는 가요제가 열린다.

국민가수백난아기념사업회(회장 오경욱)는 오는 25~26일 협재해수욕장에서 ‘제1회 백난아가요제’를 개최한다.

백난아는 한림읍 명월리 출신으로 지난 1960~1970년대 왕성한 가수 활동을 했으며 대표곡으로 ‘찔레꽃’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규모 가요제. 기념사업회는 그동안 찔레꽃 노래비 제막, 기념책자 발간, 기념비 및 기념공원 조성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번에 백난아를 재조명하고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가요제를 개최하게 됐다.

가요제에는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참가 신청,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치러진 가요제 예선에는 모두 96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예산을 통과한 도내 3명, 육지부 8명 등 11명이 본선에서 노래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요제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한수풀 문화발표회와 백난아 추모 도민노래자랑이 열린다. 특히 도민도래자랑 금상 수상자에게는 본선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어 26일에는 백난아 음악세계 학술심포지엄, 추모 살풀이, 가요제 본선 및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중 백난아 유품 및 자료 기획전시전, 민속보존회 풍물공연, 서각․진․시화․한지공예 작품 전시, 찔레꽃 냉차 및 손바닥 선인장 음료 시음회, 갈천염색 풍선아트․칠보공예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오경욱 회장은 “앞으로 백난아가요제를 전국단위 가요제로 자리매김하면서 문화예술 관광 브랜드 축제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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