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고교 月 16만2000원…남군 6만원

제주시지역과 남제주군지역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격차가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도 제주시지역 평균 사교육비가 19만1300원으로 전국 중소도시 평균 17만8000원보다 높은 반면 서귀포시는 17만4000원, 북제주군이 12만7000원, 남제주군은 11만4000원으로 도시와 농촌지역간 사교육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도의 사교육비 현황,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한 용역을 제주대학교에 의뢰한 결과 제주도 전체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5만3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23만8000원보다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시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19만1천원으로 전국 중소도시보다도 높고 농촌지역인 북제주군과 서귀포시보다 2배 가까이 사교육비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제주시 지역이 한달간 16만2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 반면 서귀포시는 12만원, 북제주군 7만3000만원, 남제주군은 가장 적은 6만원으로 제주시와 격차가 거의 3배정도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66.7%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82.1%의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고 중학생은 63.1%, 일반계 고등학교는 42.6%, 실업계 고등학교는 20.3%의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받는 사교육의 주된 내용은 수학(65.2%), 영어(59.9%) 계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초등학생은 예체능 분야(50.6%)에 대한 사교육도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또한 다수의 학부모들은 사교육이 심해지는 이유로 상급학교 진학을 꼽았으며 사교육이 학교교육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해준다는 경향을 드러냈다. 다른학생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58%),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52.2%), 혼자서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에(46.9%)등도 사교육의 원인으로 응답했다.

반면 전반적인 학교교육에 대해 불만족을 느끼는 학생이 적어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사교육 원인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적성에 맞는 교육 내용과 수업제공(52.3%), 보충지도 강화(51.1%), 초등학교 학년 전담제 실시(52.6%), 학생의 선택을 전제로한 교과목 특기적성교육 실시(51.5%), 교육여건 개선(54.6%), 원어민교사 배치(57%)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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