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국제델픽대회 조직위 15일 기자회견

14일 폐막한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의 조직위원회가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초기 대회를 유치해 대회의 기틀을 다진 이번 대회는 현대 델픽 운동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덕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현 조직위 집행부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투입돼 길지 않은 준비 기간과 재정부족, 신종 인플루엔자의 위협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철저한 예방대책을 통해 대단위 국제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별 무리 없이 대회를 운영할 수 있었다. 행사 진행과 의전에 있어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점을 충분히 숙지해 제주도가 향후 국제대회를 유치함에 있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조직위원장은 󰡒지난 1, 2회 델픽대회에 비해 전반적인 행사규모가 커지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언론계와 문화예술계의 평가가 이번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얻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델피의 성지, 카스탈리아 샘에서 채수한 그리스 성수와 한라산 백록담의 성수를 합수한 의식을 대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해 델픽대회를 상징하는 의식으로 만들어냈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신선희 예술총감독은 󰡒국제델픽위원회(IDC)에서도 이번 대회의 예술적 내용이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고 감탄하고 있다"며 󰡒신종플루의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세계적 석학의 강연과 공연 등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세계델픽조직위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오랜 시간 도움을 줬던 김재윤 의원에게 델픽 평화상을 수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3월3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델픽위원(IDC;International Delphic Coundil) 총회를 직접 찾아 이번 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제3회 제주국제델픽대회 경연에는 모두 35개국․395명이 참여했고, 축제에는 모두 20개국․607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해 대회의 수준을 한층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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