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극장가에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들로 넘쳐나고 있다.

어느 해보다 짧은 휴일이지만 방안에만 있기에는 뭔가 아쉽다.

집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나들이하기에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은 이때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감동을 한아름 안을 수 있는 좋은 영화 한편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스포츠 영화, 잔잔하면서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김용균 감독의 작품으로 명성황후와 호위무사간의 사랑을 그린 사극이다.

소설을 영화 스크린에 담은 영화로 조승우의 입대전 마지막 작품이다.

또한 여배우 수애가 영화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베드신이 담겨있다.

■내사랑 내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함께 올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을 보증할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보고는 결코 울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눈물의 영화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와 지수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환자들의 인간애와 그들의 가족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나는 갈매기
=현재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숨겨진 뒤 이야기, 꿈과 희망, 그리고 좌절과 도전 정신을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가 접할 수 없었던 선수와 서포터즈들의 관계와 덕아웃 풍경,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이 자신을 이겨내는 모습 등을 여과없이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게이머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는 안성마춤인 영화다.

이 영화는 슬레이어즈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로 실제 사형수들이 게임속 캐럭터가 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액션물이다.

게임속 캐릭터인 게이블은 슬레이어즈를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지만 슬레이어즈 개발자인 켄 캐슬의 음모를 간파하고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기 위해 그와 맞서게 된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추석 어린이들을 위한 단 한편의 영화다. 만화영화라 스토리 자체는 황당하지만 짱구라는 캐릭터가 어린이들에게 워낙 익숙한 인물이라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좋다.

짱구네가 여행을 떠난 제주도에서 엉덩이 폭탄이 흰둥이 엉덩이에 붙으면서 영화의 줄거리가 시작된다. 이 영화 속에서는 짱구가 아닌 흰둥이가 주인공이다.

■날아라 펭귄
=얼마전 제주영화제에서 만나봤던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다.

날아라 펭귄은 우리가 일상속에서 경험하는 소재들을 영화화했다는 점에서 관객들과 소통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자식 교육에 고군분투하는 엄마와 기러기 아빠, 황혼이혼 등 사회적 문제지만 일상적인 모습들을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린 작품이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4번째 이야기다.

매편마다 그렇듯 죽을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운명의 법칙을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강력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영화의 무대는 자동차 레이싱 대회. 이 대회에서 일어나는 사고로 죽음의 연쇄반응이 일어난다.

가장 일상적인 곳에서 파급되는 죽음의 공포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