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ㆍ가파도 시범관광지로 조성

제주도가 내년부터‘섬 속의 섬’인 우도와 가파도를 ‘탄소 제로 시범관광지’로 조성하는 등 녹색관광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내년도 관광정책 비전을 ‘관광객 600만을 넘어 1000만을 향한 도전’으로 정하고관광산업구조를 저탄소형으로 재편하기 위해 다양한 녹색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도내 일부 섬 지역을 단계별로 탄소제로 시범관광지로 조성키로 하고 우선 내년에 우도와 가파도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관광호텔 등 대형 관광사업체를 중심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저감 프로젝트’를 추진, 실적이 좋은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이에 상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행업체를 적극 육성하고 걷기와 자전거 연계상품 등 저탄소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해녀와 제주돌담, 곶자왈, 오름 등 제주만이 가진 생태환경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현존하는 문화와 생태자원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새로운 체험형 상품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생태관광 인증제와 같은 제주형 녹색(생태)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내년부터 저탄소 녹색관광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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