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과학의 만남’…미공개 소장품전과 그림책 원화전도 마련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남근)이 제주미술사 점검 및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한 개관기념전󰡐환태평양의 눈󰡑전이 막을 내리고 제2차 기획전시에 들어간다.

이번 기획전은 유사이래 끊임없이 상호작용해 온 ‘미술과 과학의 만남’이란 주제로 21세기 디지털테크놀로지의 영향을 받은 동시대 한국현대미술에 존재하는 과학기술의 매체, 세계관, 표현가능성 등을 담아낸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권오상, 윤영석, 배준성, 김준, 이이남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16명이 참여한다. 오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0년 1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도립미술관 미공개 소장품전 󰡐시간으로의 산책󰡑展을 개최한다.

이번 소장품전은 한국현대미술 및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 제주지역작가 작품 중심으로 진행된다.

일반인들이 난해하다고 느끼는 현대미술작품에 좀더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시가 기획됐다.

손장섭, 한운성, 신학철, 김방희, 김현숙 등 모두 67명의 69점 작품이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선보인다.

시민갤러리에서는 󰡐오감으로 즐기는 이야기(그림책 원화展)󰡑를 주제로 우리의 이야기인 설화를 소재로 신화, 전설, 민담, 민속극 등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를 국내의 저명한 그림책 작가가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원화작품을 체험과 연계해 전시한다. 기간은 20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이다.

지난 9월30일에 막을 내린 개관기념전󰡐환태평양의 눈󰡑전에는 약 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제주지역 대표미술관으로서 위상제고와 역할수행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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