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 달 앞서 500만명 돌파

올 들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내국인 454만7824명, 외국인 47만1043명 등 모두 501만887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11월4일)보다 31일 앞당겨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 입도 관광객보다 11.3%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7개월 연속 월별 관광객 유치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관광객 600만명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확산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제주로 발길을 돌리는 데다 저비용 항공사와 대형 항공사의 제주노선 취항 확대 등으로 항공좌석이 늘어나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각종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다양한 관광객 유치 활동과 제주올레 걷기 등 녹색체험 관광을 적극 홍보해 제주관광의 잠재수요를 불러일으킨 것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관광협회와 여행업체 등과 공동으로 7대 광역도시와 인구가 많은 위성.중소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레저스포츠와 회의 관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여파로 수학여행단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가을철 관광비수기 등 여러 가지 악재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50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600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좌광일 기자 jki@jeju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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