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30분 도문예회관 대극장서 열려

사물놀이 ‘마로’의 신명나는 한마당 十八광대전 ‘판․오름’ 공연이 17일 오후 7시30분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十八광대전’은 18이란 숫자로 전통연희를 두루할 수 있는 최소․최적의 숫자 18명의 광대로 이루어진 공연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문굿, 비나리, 소리굿, 도살풀이, 화선무, 풍물판굿, 개인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통해 자연스런 풍물의 즐거움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사물놀이 마로는 지난 2005년 창단된 도내 예술단체로서 해마다 정기공연 및 도내 각종 축제 개막공연에 참가하여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쳤으며, 또한 도외 공연으로 지난 7월말 서울 한국의 집(KOUS)에서 수요기획공연으로 열린 ‘무악으로의 초대’에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줄거리

=신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길을 닦아 신을 맞아들이는 청배(請陪)로 판을 연 후(太動) 인간의 무사태평을 신에게 의탁하며 고사덕담과 위로 위문의 신명풀이를 한다.

신명풀이는 하늘의 기운을 빌어 미래를 향한 다짐으로 이어지고, 화합만이 인간과 자연과 신의 지속적인 조화를 가능케 하기에 화합의 결정판인 판 굿으로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

판은 전체 속에 개인이 묻히는 것이 아닌 전체의 화합 안에 개개인의 개설이 표출되는 구정놀이로 영글어진다. 이 가운데 관객과 18광대가 한데 어우러져 비로소 전무후무한 만다라를 꽃피운다.
(공연문의=710-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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