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오는 12월12일까지 기획전시설서
제주돌문화공원은 문태경 소장품 제주 민속목기 특별전을 12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12일까지 기획전시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 선인들의 지혜로운 삶의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제주의 민속 및 민속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전에는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가루로 빻을 때 사용하던 도구 남방애를 비롯해 빗․빗솔․빗치개 등을 넣어 두었던 기구인 빗접, 목재에 줄을 치는데 쓰였던 먹통, 풀뿌리를 뽑거나 밭을 가는 도구인 따비, 곡물을 담아두었던 궤의 일종인 뒤주, 책을 올려놓는 책상 서안, 기름을 짤 때 사용하던 기름틀의 몸통인 봉애기, 문을 닫고 가로질러 잠그는 막대기인 빗장 등의 일상 생활용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문태경씨는 이번 특별전과 관련해 지난해 수집의 시간을 벗어나 수집한 유물중 나무를 재료로 한 민속품들로만 분류, 구성해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돌문화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선을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한 소장품이 집안에서 오랫동안 웅크리고 쌒여만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제주의 자연을 듬뿍 맛볼 수 있는 쾌적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빛을 보게 됐다며 이번 특별전의 감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