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신산갤러리서

제주조각가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한󰡐제주조각의 조망󰡑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신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도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조각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제주지역 조각가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각전을 통해 원로, 중진, 신진으로 대변되는 제주출신 조각가 37명의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이번 20주년 기념전은 제주 조각계의 발전을 위해 좀더 개방적인 형태로 기획됐다는 게 큰 특징이다.

제주조각가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창작의 집요한 집중력과 열린 마음을 동시에 얻고자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회원 이외에도 제주출신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도내외 작가들을 대거 제주로 불러 들였다.

이번 조각전은 제주조각이 세계무대로 진입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조각가 간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첫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론가 이영재씨는 󰡒20주년을 맞이한 제주조각가협회의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제주조각이 한차원 높이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며 󰡒열린마음과 창조에 대한 도전이란 이 대립적인 두 요소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과정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조각이 발전할 수 있고 성숙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주조각가협회가 마련하고 있는 이번 제주조각의 조망전은 단순한 작품감상 뿐만 아니라 예술계의 화두를 꺼내 이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란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한편 제주조각가협회는 지난 1988년 12월 제주조각회라는 명칭으로 발족, 2000년 제주조각가협회란 이름으로 개칭됐다.

제주조각가협회는 지난 1989년 세종미술관에서 개최했던 창립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시회를 갖고 있으며, 2001년 7월에는 제주조각회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제주조각가협회는 현재 33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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