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6명 실종

11일 오전 5시 5분께 북제주군 한림항 북쪽 13마일 해상에서 부산 선적 쌍끌이 저인망어선 92동창호(134t급, 승선원 13명)가 같은 선단인 91동창호(134t급, 승선원 14명) 좌측 선미부분을 들이받으면서 곧바로 91동창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91동창호 선장 최용민씨(47.부산시)와 선원 김돌씨(59) 등 모두 6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선원 8명은 92동창호와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해경은 사고 뒤 헬기 2대, 전 경비함정 16척을 사고 해역에 급파했으며 해군도 경비함 4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오후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사고 해상에는 고기 상자, 폐그물, 구명환 등의 부유물이 발견된 상태다.
제주해경은 같은 선단선끼리 어망을 끌어올리다 중심을 잃으면서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실종자 인적사항
최용민(47세, 선 장, 부산시 수영구), 김 돌(59세, 주방장, 경기도 성남시),
김치효(52세, 통신장, 부산시 영도구), 한기출(43세, 기관사, 경기도 시흥시),
최정재(29세, 선원, 천안시 직산면), 신갑수(45세, 갑판장, 인천 옹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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