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반도와 日큐슈지역 관계 조명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는 4일 2009년 국외학자 초청강연 ‘고대 한반도와 큐슈(九州)’를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매년 동아시아의 해양문화를 연구하고 해외 관련기관과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초청강연을 실시하고 있는 국립제주박물관은 작년 대만지역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고고학으로 본 대만의 역사와 문화‘에 이어 올해에는 한반도와 일본 큐슈지역의 관계를 조명하는 󰡐고대 한반도와 큐슈(九州)󰡑를 소개한다.

큐슈지역은 한일 문화교류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선사시대부터 한반도의 다양한 문화가 일본으로 전해지는 창구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일본이 섬으로 분리된 이후인 죠몽시대(신석기시대)부터 고분시대(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큐슈 양 지역에서 발견되는 고고학 유물을 통해 한일 양 지역의 문화교류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츠시마(對馬島)지역과 큐슈(九州)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한반도계 토기, 석기, 청동기, 철기, 주거지와 묘제 등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이루어졌던 고대 동북아시아 문화교류의 일면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그간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남큐슈지역의 문화를 소개해 북큐슈와 남큐슈의 독특한 선사문화를 이해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강연은 후쿠오카(福岡)대학 역사학과 교수인 다케스에 쥰이치(武末 純一)교수가 강연한다.

다케스에 쥰이치교수는 큐슈지역의 선사문화에 정통한 고고학자로 한반도와 일본의 문화교류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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