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3만여명…전년 동기比 17% 증가

제주도가 올해 세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60만명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3만1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3036명에 비해 17.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6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7만6806명으로 전년 동기(5만1370명)보다 4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월 단위 외국인 관광객 수가 7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올 들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보다 48.6% 증가한 22만1754명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국제직항노선이 확대된 데다 중국, 일본 등 현지에 설치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60만명 시대가 열릴 것이 확실시된다”며 “체류형 상품개발과 모객 활성화를 위해 해외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내국인 497만4346명, 외국인 53만115명 등 모두 550만4461명으로, 지난해보다 내국인은 11.1%(49만6703명), 외국인은 17.7%(7만9588명) 증가해 사상 첫 관광객 600만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좌광일 기자 jki@jeju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