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로 등단…'나의 아내는 해녀입니다'

강영수씨가 계간 종합문예지인 󰡐대한문학󰡑2009년 겨울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강씨에게 신인상을 선사한 작품은 󰡐나의 아내는 해녀입니다󰡑로 제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이다.

강씨는 이번 글에서 우도에서 평생 물질을 생업으로 해 온 아내에 대한 은혜로움과 자책, 회한 등을 담고 있으며, 가장 제주적인 테마로 제주의 정서를 채워놓고 있다.

강씨는 당선소감에서󰡒잘쓰기보다는 열심히 하라는 채근으로 텅 비어 있는 정신의 공간을 채우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라는 채찍으로 알고 문학의 길에 더욱 정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강씨의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의 아내는 해녀입니다󰡑는 평생 바다를 끼고 살아온 아내에 대한 자신의 죄책감과 자괴감이 행간에 출렁거린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도 이 작품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

또한 󰡒인간의 근원에 대한 탐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문장력을 조금만 더 보완하면 보다 좋은 수필을 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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