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늘고 발리.오키나와 등은 줄고

제주가 올 들어 아시아지역 주요 섬 관광지 가운데 가장 높은 관광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3회 섬 관광정책포럼(IPOP)에 참가한 발리와 중국 해남성, 일본 오키나와, 제주도 등 4개 섬의 관광객 유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만 유일하게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66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반면 일본 오키나와는 신종플루 영향 등으로 관광객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 감소했고 중국 해남성도 15% 가량 줄었다.

인도네시아 발리 역시 세계적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여파로 해외 관광객이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ITOP포럼이 제주가 주도해 창설된 기구인 만큼 아시아 주요 섬들 간의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매년 정책적 이슈를 발굴해 포럼에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섬들이 관광객 감소세 현상을 보이는 와중에 제주만 유일하게 관광객이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며 “올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역경제 회복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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