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4·3연구소는 󰡐제주역사와 길󰡑이란 주제로 제16회 역사교실을 오는 21일부터 12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한다.

4․3연구소는 이번 역사교실에 제주도의 길을 직접 밟으며 제주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체험하는 답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도의 모든 공간은 제주사람들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이번 탑사프로그램을 통해 두 발로 걸으며 산으로 바다로 향했던 근․현대 제주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옛 제주사람들은 오름 자락에 터전을 잡아 소와 말을 길렀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토를 만들기 위해 화전을 일구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본토사수작전의 일환으로 제주도 전역을 요새화하면서 수많은 오름에 갱도진지를 구축해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제주현대사의 비극 4․3의 와중에서 수많은 주민들을 동굴과 숲 속, 또는 집을 떠나 해안가 피난생활을 해야 했고, 유격대는 산으로 계속 올라갔으며, 토벌대는 제주도 곳곳에 주둔소와 학살터를 남겼다.

이번 제16회 역사교실은 목장의 잣성, 일본군 군사유적, 4․3유적 등 제주사람의 체취와 정서와 문화가 배어있는 공간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총 4회의 강좌로 진행되는 이번 역사교실 신청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회당 참가비는 중식비 포함 5000원이고, 모집정원은 40명이다.

(문의=756-4325, 팩스 721-2143 이메일:jeju43@hanmail.net)

■기행코스
▲21일=정방폭포→이도백은신처→2연대주둔지→새섬→삼매봉특공기지→외돌개(오승국(4․3평화재단))
▲28일=정석비행장→대록산→가시리(녹산장 잣성)(강만익(세화고등학교))
▲12월5일=알뜨르비행장→섯알오름→송악산(강순원(역사문화진흥원))
▲12월12일=용수포구→당산봉→자구내→수월봉특공기지(이윤형(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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