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12월10일까지 동일갤러리서

원로 문인화가인 일죽 이종렬씨가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제주현대미술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1일부터 12월10일까지 동일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종렬씨는 지난 1970년대 초 국전에서 다수 입상했고, 일본 수묵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세계여성미술대전에서 초대작가상을 받을 만큼 그 실력만큼은 탄탄하다.
이씨는 매란국죽과 화조, 인물, 영모 등에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특히 모란에는 독보적 경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씨의 작품을 살펴보면 전통 문인화의 정신을 받아들이면서도 새로운 신선감을 표현해 필법과 묵법이 잘 표현돼 있다.
그림이 있되, 글을 가리지 않고, 글이 있되 그림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색감은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필묵의 운치를 더해준다. 붓 끝에 자신의 모든 것을 실어 화폭 위에 검은 먹으로 한바탕 유희를 즐기면 채색의 질감이 그 위를 덮는다. 하지만 그 채색은 먹을 가리는게 아니라 필목의 움직임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씨는 현재 한국국제서법연맹 자문위원과 대한민국서예문인화원로총연합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