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제문화와 제주도' 학술대회 28일 열려

반만년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의 시원을 고대부터 근ㆍ현대에 이르는 천제문화를 통해 밝히는 학술대회가 28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국학원(원장 김정숙)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연구원(원장 조남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데, 󰡐한국의 천제문화와 제주도󰡑라는 주제로 지난 10월11일 제주도 애월읍 어음리 일대 1만평 규모로 조성된 제주역사문화공원 개원을 기념함과 동시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한민족의 천제역사를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

임채우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는 유교ㆍ불교ㆍ도교가 들어오기 이전의 고대의 선도(仙道)문화에서 밝혀진 천제의 역사를, 박미라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천제가 중화주의의 정치질서속에 편입되며 천(天)의 지고신(至高神)을 상실했다는 점을 새롭게 밝힌다.

이어 이욱 교수(서울대학교 규장각)는 대한제국의 성립과 더불어 등장한 환구단의 새로운 상징성과 단군과 제천의례의 결합과정을, 김동전 교수(제주대학교)는 제주의례 중에 한라산신제의 의미를, 박성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한국의 고대 제천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간 사실을 지명(地名)과 문헌을 통해 입증한다.

제주 국학원은 “우리나라의 천제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이 천손민족임을 알 수 있다󰡓며 “제주역사문화공원 개원을 기념한 이번 학술대회가 5000년의 천제 역사를 바르게 알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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