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해석 곁들어 일반인도 쉽게 이해

해녀박물관이 제주해녀 사료집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에는 고문헌의 기사를 원문과 함께 독원문, 국문해석을 실어 일반인들도 자료를 쉽게 찾아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해녀박물관은 이번 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고문헌과 신문기사 중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 선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김상헌의 남사록, 이원진의 탐라지, 이중의 남사일록 등의 시찬 읍지류에는 진상품으로 전북을 따서 공납했던 남성 포작인에 대한 애환 어린 기사와 캐내는 전복의 종류와 수량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이건의 제주풍토기, 김춘택의 북헌거사접 등의 개인문집에 실린 잠녀에 대한 기사에서는 당시 해녀들의 작업실상이 잘 드러나 있고, 조관빈의 희헌집과 정조대왕의 홍재천서에는 전복을 먹지 않겠다는 기사도 실려있다.

또한 제주해녀항일운동과 관련된 중앙지에 게재된 기사들은 당시의 해녀항일의 전개 및 역사적 사실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1950-1970년대 제주신보와 제남신문 등 지방지에 실린 기사들은 해녀 권익 및 경북재정지구관련 기사, 어장관리 등 제주에서 살아야 했던 해녀들의 삶의 편린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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