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돌이가 장가가다>로 수필가로 등단

김혜정씨(삼도1동)가 한국문인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씨는 한국문예지에 <어머님의 다른 모습>과 <갑돌이가 장가가다> 두편의 수필을 실었다.

이중 <갑돌이가 장가가다>가 당선됐다.

김씨는 당선소감에서 󰡒간들거리는 소리에 마음과 눈을 열고 아름다운 글이 있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며 󰡒예전처럼 부담없이 쓸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과 책무가 따른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면서 수필에 대한 열정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련다󰡓고 말하고 있다.

김씨의 <갑돌이가 장가가다>란 작품에서 󰡐갑돌이󰡑는 옛 탐라목석원 한 모퉁이에 있던 돌의 일생을 전설적인 스토리로 엮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김씨는 이 돌덩이가 탐라목석원에서 돌문화공원으로 옮겨지는 공간적 이동을 장가가다란 표현으로 작품속에 담아냈는데, 심사위원들은 이런 김씨의 아이디어에 주목했다.

당선작 심사평에서 심사위원들은 󰡒오랫동안 목석원 한쪽 자락에서 스토리텔링으로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대변해 온 갑돌이가 그곳을 떠나는 대목을 흥미롭게 담아냄으로써 수필의 맛을 한층 돋웠다󰡓고 평한 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보다 좋은 수필을 쓸 수 있으리라 여겨, 발전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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