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붕어빵'…심사위원들 격론 끝에 결정

제9회 제주문학상에 아동문학가 김영기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동시집 <붕어빵>.

제주문학상은 제주문인협회 회원중 등단한 지 10년이 넘은 회원으로서 최근 2년 내에 순수 창작 작품집을 발간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제주문학상 최종 후보대상은 11명으로, 강통원(시인, 위원장), 문태길(시조시인), 김출근(아동문학가), 강용준(희곡작가), 김가영(수필가), 오을식씨(소설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대상자 작품집을 놓고 심사원칙에 따라 격론을 벌인 끝에 <붕어빵>을 출간한 아동문학가 김영기씨를 이번 제주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씨의 작품은 다양한 사물을 매개체인 화자로 등장시켜 우리의 병든 영혼을 일깨워 주고 차가운 세상을 따스한 품에 아우르는 상생과 치유의 글탑을 쌓아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30여 년간 아동문학 작품활동을 하면서 동시조의 확산과 보급에 이바지한 공도 수상자 선정이유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제주시에서 태어나 지난 1984년 제1회 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동시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김씨는 󰡒아동문학의 불모지인 제주에 아동문학의 텃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오늘의 제주아동문학협회로 발전시킨 주역의 한사람임을 인정해주고, 특히 미개척 분야인 동시조에 정당한 평기를 했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제주문학상의 전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제주 문협과 .아동문학(시조)의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파라다이스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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