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ㆍ감기예방 등에 도움

겨울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내복이다. 하지만 내복은 그동안 패션의 적이란 이유로 젊은층들부터 외면받아왔다.

남자들인 경우 추위에 벌벌 떨면서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내복을 입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뚱뚱해 보이지 않을까, 옷맵시가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내복만큼은 기피했다.

누가 확인하는 것도 아닌데 내복이란 두 단어는 발설해서는 안되는 금기어가 된 것이다.

하지만 내복을 입으면 우선 체감온도를 3-5도 정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겨울철 실내온도를 3도 정도 낮출 수 있다는 말로, 이럴 경우 에너지 소비량이 20% 정도 절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요즘 친환경 정책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에너지 소비량을 20% 감축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로 이어진다.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과도한 실내온도는 코안 점막을 마르게 한다.

숨쉬기 이외의 코의 중요한 기능은 세균과 먼지를 걸러내는 작용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이는 우리 몸이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크게 한다.

이밖에도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내복을 착용하고 실내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혈액순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필히 내복을 착용해야 한다.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몸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행여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사람들은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감기에 민감한 시기에 내복없이 겨울을 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내복은 이젠 겨울을 보내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너지 절감은 물론 지구환경과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내복.

이제라도 가벼운 소재로 된 내복 한 벌쯤 구입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생활의 지혜를 발휘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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